작성일 : 23-06-02 17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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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김성준
 조회 : 9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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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걸 떠나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 정말 나를 힘들게 했다.
모든 고통을 뒤로하고 전역했더니 ‘요즘 군대가 뭐가 힘드냐.’라는 소리를 들었다.
그때의 기분은 정말……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.
“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, 저는 공감과 배려라는 말을 참 싫어했습니다.”
“…….”
“힘들어 죽겠는데 나한테 해줄 생각은 안 하고 자꾸 요구만 하거든요.”
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아니라, 내 어깨에 얹힌 또 다른 짐처럼 여겨졌다.
“그래서 생각해봤죠. 대체 세상은 왜 이런가. 왜 나한테는 이리도 가혹한가.”
“답이 나왔습니까?”
“뻔한 답입니다.”
“그게 무엇이죠?”
“자원이 부족해서요.”
자원이 부족하니까 일부에게는 착취하다시피 뜯어낼 수밖에 없다.
엿 같게도 하필이면 그 대상이 나였던 것뿐이고.
“이제는 지난 일이지만, 경험했기에 조금 더 잘 챙겨주고 싶네요.”
다시는 형과 같은 불운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.
평범한 사람을 가해자로 만들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.
지금이라면 가능하다.
내 입김이 언터쳐블 수준으로 올라갔으니까.
<a href="https://www.holdem-allin.com/%ec%8a%a4%ec%9c%84%ed%8f%ac%ec%9d%b8%ed%8a%b8/">스위포인트</a> 한국에서는 말이다.
“좋은 생각입니다.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…….”
브륀힐트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류를 내밀었다.
……방금까지 야근하고 있던 모양이다.
“아시다시피 북미 지역이 사라졌습니다.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 농업 국가이며, 산유국이기도 하지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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